[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들이 피해야 할 ‘수능금지곡’들이 화제다.
‘수능금지곡’이란 말 그대로 수능 보는 중엔 절대 떠올리지 말아야 할 노래를 말한다. 반복적인 음과 가사가 귓가에 맴도는 중독성이 심한 노래들이 주를 이루며, 집중력을 분산시키는 나쁜(?) 곡들이다.
실제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수능금지곡’ 리스트를 공유하며, 되레 더 떠올리게 하는 장난 섞인 게시물들이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영어듣기나 국어듣기 중에 집중이 안 되는 것은 물론 객관식 답안을 잘못 선택하게 만드는 곡들”이라고 농을 던진다.
대표적인 수능금지곡으로는 샤이니의 ‘링딩동(Ring Ding Dong)’이 대표적이다. 또 SS501의 ‘U R Man’, 상주나(윤상-정준하)의 ‘My Life’ 등이 꼽힌다.
샤이니의 ‘링딩동(Ring Ding Dong)’의 경우 제목과 같은 문구가 무려 24번 반복되는 중독성이 강한 곡으로 지난 2010 수능 때부터 수험생들의 기피곡 1위로 선정됐다.
SS501의 “U R Man’은 후렴구의 ‘I’m your man I’m your man 그대여 따라다따 오늘도 나는 오늘도 그대만 생각해’라는 부분이 집중력을 분산시킨다. 수험생 사이에서 ‘따라닷따’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 5월 한 웹툰 작가가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한 웹툰에 본인이 수능 볼 때 후렴구가 자꾸 생각나 괴로웠다며 그 장면을 그림으로 묘사해 누리꾼들의 웃음을 유도한 바 있다.
지난 MBC ‘무한도전’에서 열린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의 노래도 수능금지곡으로 떠올랐다. 네티즌들은 정준하와 윤상이 부른 ‘My Life’의 후렴구 부분인 ‘앗살람 알라이쿰 사와디캅 헬로 봉쥬 아프지마 도토 도토 잠보’ 부분이 귓가에 계속 맴돌기 시작하면 시험은 끝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