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한국은행 64년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된 총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특별한 난항 없이 종료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9일 오전 청문회를 개회, 5시간가량의 질의응답 시간을 거쳐 오후 5시경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를 통해 작년 5월 기준금리 인하 전에 한은의 사장 소통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는 견해를 밝혔다.
향후 염두에 둘 사안으론 ▷물가안정과 성장의 균형있는 조합 모색 ▷국민의 신뢰 ▷글로벌 금융협력 지속 등을 제시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19일 오후 2시에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관련해서는 “지난 두 차례와 같은 수준의 속도와 폭으로 테이퍼링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계부채가 금융시스템의 위기로 번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청와대에서 열리는 서별관회의는 사안별로 선별해 참석하겠다고 했다.
통화정책의 잣대를 미리 제시하는 ‘포워드 가이던스’에 대해서는 미국 등 선진국 형태로 도입하기는 어렵지만 소통의 수단으로서 검토해볼 여지는 있다고 밝혔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대해선 통화로 인정하기엔 제약이나 한계가 너무 많다는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이 후보자는 이로써 4월부터 임기를 개시하게 된다. 현 김중수 총재는 이달 말에 임기가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