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지난해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한 학생 10명 중 7명 이상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직능원)은 지난해 미국 등 해외에 파견된 특성화고 학생 419명 가운데 303명(72.3%)이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해외 현지에서 취업한 학생도 86명(20.5%)이나 됐다.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은 교육부가 지난 2011년부터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3학년을 대상으로 해외 기업에서 현장학습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미림여자정보과학고와 서울디지텍고, 수도전기공업고, 유한공고, 안양여상, 동아마이스터고 등 15개 고교에서 419명이 미국, 호주, 일본 등 11개국에 파견됐다.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한 학생 12명 전원이 삼성전자와 포스코ICT 등 대기업에 취업한 성과를 거뒀다. 안양여상도 IBK기업은행과 삼성증권, 한화그룹 등 100% 취업에 성공했다. 동아마이스터고는 일본기업인 제일시설공업과 취업 협약을 체결, 10명의 학생에게 체계적인 현장실습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제일시설공업 국내지사 2명을 포함해 학생 전원이 해외법인 국내지사 및 국내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올렸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에 갖는 관심이 매우 높다”며 “국내외 취업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와 직능원은 20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학생, 학부모 등 총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성과 발표회’를 개최한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는 이날 국내외 취업 성공 노하우를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