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아무 의미없이 내뱉어지고, 그 말에 상처를 받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표현하는 것에서부터 작업은 시작된다.” - 이승아 작가노트 中
절단된 신체는 완벽하지 못한 인간관계를 보여준다. 그 인간관계로부터 상처받은 사람들의 불완전한 모습이다. 어지러운 칼자국으로 혼돈스러운 이미지를 더욱 강조했다. 서울문화재단(대표 조선희)의 아트 캠페인 ‘바람난 미술’에서 선정한 이승아(30) 작가의 작품이다. 이승아 작가는 추계예술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서 판화를 전공했다.
바람난 미술은 시민들에게는 일상 속 장소에서 자연스럽게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작가들에게는 작품 전시 기회를 넓혀주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2013년 1월 시민청 전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생활 공간에서 ‘찾아가는 전시’를 하고 있으며, 9월 19일부터 30일까지는 롯데백화점 본점 러브릿지에서 선정작 60여점으로 전시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