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LG유플러스가 미국 가정용 로봇 벤처에 200만 달러를 투자했다.

LG유플러스는 6일 미국 IT벤처기업 지보(JIBO)를 대상으로 한 200만 달러 상당의 지분 투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9시)LG유플러스, 美휴머노이드 로봇 벤처에 200만불 투자

지보는 인공지능을 갖춘 세계 최초의 소셜 홈 로봇 ‘JIBO’를 개발하고 있다. 지능은 물론 감성까지 갖춘 소셜 홈 로봇 JIBO에 대한 개발이 완료되면 내년 초 미국에서 상용화될 전망이다. 미국 MIT 연구진들이 모여 만든 JIBO는 메시지 전달, 사진 촬영, 리마인딩, 이야기 구연, 이야기 듣기, 화상 전화 등 6가지 기능을 갖춘 세계 최초 가정용 로봇이다. 탁상거울처럼 생긴 키 28㎝, 무게 2.8㎏ 정도로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와이파이로 연결된 이 로봇은 카메라를 통해 사람의 말과 움직임, 얼굴 표정에 반응하면서 사람과 교감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족의 얼굴을 인식해 사진을 찍고 이메일을 읽어주고 답장도 대신 보낸다. 또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고, 집 안 온도를 조절하고 일정이 있으면 미리 알려주고 친구에게 음성메시지도 전달하는 등 가사 도우미 및 개인 비서 역할 등도 한다.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인 셈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지보와 전략적 파트너십 제휴를 오는 2020년까지 초연결시대를 만드는 ‘IoT 세계 1위’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나를 알아보고 이해하며, 학습을 통해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적절하게 피드백해 줄 수 있는 미센트릭 서비스를 위한 ‘지능형 감성 디바이스’를 앞으로도 꾸준히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1월 설립된 IT벤처기업 지보는 향후 소셜 홈 로봇인 JIBO 등을 앞세워 미국 외에도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가격은 599달러 수준으로 내년 1월 미국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