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1만여명…검찰 수사 착수
서울시내 주요 상습 정체 교차로에 교통경찰 인력이 대거 투입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의 주요 교차로 40개소를 ‘상습 정체 교차로’로 지정해 특별관리를 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교차로에는 통행속도가 느린 한은·을지로·경복아파트 사거리와교통불편 신고가 집중된 구로역·염곡·동대문 사거리,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많은 공덕·말미·잠실역 사거리 등이 포함됐다.
서울경찰청은 주간시간대인 오전 7시∼오후 8시에 교통경찰 2명 이상을 상습 정체 교차로에 배치해 교통소통이 원활하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필요하면 방범순찰대와 모범운전자를 추가로 배치한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캠코더 영상 단속으로 교차로 꼬리물기, 끼어들기 등 교통정체를 유발하는 행위를 중점 단속하기도 한다.
교통순찰대와 경찰서 싸이카로 구성된 교통불편 신속대응팀이 전담하는 교차로를 지정해 교차로 관리에 공백이 없도록 했다.
서울경찰청은 분기별로 구간 통행속도, 대기행렬 길이, 교통사고 발생 건수, 교통불편 신고 건수 등을 서울시와 도로교통공단 등에 의뢰해 객관적인 지표를 토대로교통정체 해소 방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경찰, 지방자치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교통시설 개선 태스크포스를 경찰서별로 운영하기로 했다.
박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