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기자]경기 수원시는 수원교육지원청과 함께 학교급식 수산물 추천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20일 수원시평생학습관에서 수산물 추천사업 공급업체 선정을 위한 수산물 제안서 평가를 실시했다.
시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으나 학교가 개별적으로 다양한 수산물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사실상 어려워, 관내 학교급식 관계자들의 수산물 추천사업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수원시는 학교의 의견을 반영해 방사성 물질 등에 대한 관리와 품질이 우수한 업체를 선정, 학교에 추천하여 안전한 학교식단 제공을 위한 학교급식 수산물 공급업체 추천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 간 시범적으로 추진 후 내년 상반기에 1년 동안 본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급업체 평가단은 사업 참여 학교 대표 1인 및 학교급식 관계자 150명 내외로 이뤄졌으며, 업체의 수산물 품질관리, 안전관리, 학교급식 공급계획 등 제안내용을 평가했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실사를 거쳐 8개의 업체를 대상으로 제안서 평가를 실시하고 최종 5개의 업체를 선정했다.
앞서 시는 개별 학교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하여 지난 2월 수원교육지원청을 통하여 추천사업 희망조사 및 2014년 수산물 사용량조사를 실시해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127개교가 2015년 수산물 추천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요자는 개별 구매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받으며, 지속적인 품질관리로 안전성을 보장받을 수 있고, 공급자는 안정적인 공급처 매출을 확보할 수 있어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 상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산물 추천사업 공급업체의 위생관리와 안전을 위해 공인기관에 안전성검사를 정기적으로 의뢰하고, 수산물 가공 공정과 작업장 위생점검을 실시해 학교급식 품질향상과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