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있는 여성이 다른 남자들과 술자리에 가자 화가 나”

[헤럴드경제(울산)=윤정희 기자] 울산 동부경찰서는 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의 지인들을 때리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폭력을 휘두른 김모(20) 씨와 이모(20) 씨를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친구 사이인 김씨와 이씨는 지난 17일 오전 2시 40분께 울산 동구 일산동의 한 주점에서 여성 2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한 여성이 주점에 온 아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려 자리를 떠나자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상대방 일행 3명을 폭행한 혐의를받고 있다.

주점서 다른 일행 폭행 후 출동 경찰까지 때린 20대 2명 영장

또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전하지구대 소속 경찰관 4명에게도 머리로 얼굴을 들이받는 등 폭력을 휘둘러 코뼈, 갈비뼈 등에 골절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평소 관심이 있던 여성에게 피해자들이 아는 척을 하고, 여성이 이야기를 나눈다며 술자리에 돌아오지 않아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