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시는 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와 신재생에너지 신기술 확보를 위해 에너지기술 개발사업(R&D)을 추진 한다고 16일 밝혔다.
인천시가 참여하는 폐기물 에너지기술 R&D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한 에너지기술 개발사업 연구과제(저품위 혼합폐기물의 연료화를 통한 열에너지 생산기술 개발) 공모사업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이번 사업은 6월부터 오는 2017년 5월까지 3년간 정부출연금 55억원을 지원받아 온실가스 규제 강화 등 에너지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환경과 에너지산업의 신성장 동력화를 달성하기 위한 폐기물 연료화 및 에너지 생산기술 R&D와 상용화를 추진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발생되는 생활폐기물중 40% 내지 60% 정도만 SRF(폐기물고형연료제품, Solid Refuse Fuel)로 생산해 재이용하고 나머지를 전량 매립 처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바이오 드라이닝(Bio Drying)을 핵심으로 하는 이 기술을 폐기물 처리에 활용하게 되면 생활폐기물중 90% 이상을 에너지원으로 생산해 재이용하고, 나머지 잔재물(10% 이내)만 매립처리하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향후 주민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산업전반에 거쳐 발생되는 폐기물의 적정한 처리와 재활용을 위한 정책수단으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올해 환경부가 추진하는 자원순환사회 전환 촉진법이 제정되면, 지방정부도 폐기물 부담금(폐기물을 재이용하지 않고 소각 또는 매립함으로써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 납부의무를 지게 되는데, 이 사업이 완료되면 폐기물 부담금을 줄이는 것은 물론, 폐기물 정책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기술은 수도권매립지가 있는 인천시 입장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미래환경산업 신기술”이라며 “향후 수도권의 폐기물과 신재생에너지 정책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을 겨냥한 혁신기술로서 송도의 GCF사무국이 지원하는 저개발국가 선도사업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