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LS그룹의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은 최근 북미 농기계딜러협회(NAEDA)가 주관한 딜러 만족도 평가에서 트랙터 부문 1위(2015 NAEDA 딜러스 초이스 어워드)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1900년에 설립된 NAEDA는 농기계 분야에서 북미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한다. 이번 평가에는 지난 2월부터 북미 전역의 딜러 6600여명이 참여해 만족도ㆍ품질ㆍ기술지원ㆍ부품 품질ㆍ제품 보증ㆍ마케팅 지원 등 총 12개 항목에 대해 1점(매우 불만족)~7점(매우 만족) 척도로 점수를 매겼다.

LS엠트론, 北美서 ‘트랙터 만족도 1위’…2020년까지 관련 매출 2조 달성 포부

그 결과 LS엠트론은 트랙터 부문 12개 항목 가운데 11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체적 만족도에서도 평균치(평균 5.49점)를 훨씬 웃도는 점수(6.21점)를 받아 일본 최대 농기계 업체인 구보다(5.90점)와 세계 최대 농기계 업체인 존디어(5.50점), 케이스(4.86점), 아그코(4.55점) 등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특히 제품 라인업(6.02점), 부품 공급 우수성(6.24점) 등의 분야에서는 트랙터 업체 중 유일하게 6점대 점수를 받았다.

데릭 요하네스 LS엠트론 트랙터 미국 법인장은 “세계적 수준의 품질과 인체공학적 디자인, 체계적인 부품ㆍ서비스 지원으로 짧은 시간 안에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며 “친환경 엔진이 장착된 30~40마력의 콤팩트 트랙터를 앞세워 2018년까지 북미 트랙터 시장 5위권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엠트론, 北美서 ‘트랙터 만족도 1위’…2020년까지 관련 매출 2조 달성 포부

한편 2008년 LS엠트론 출범 당시 매출 1600억원 규모였던 트랙터 사업은 지난해 매출 5300억원을 달성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12월 우즈베키스탄, 지난해 1월 세계 2위 농기계 업체 CNHi와 각각 5억달러 상당의 트랙터 공급계약을 맺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LS엠트론의 해외 매출은 지난해 기준 3700억원에 달한다.

이광원 LS엠트론 사장은 “북미 시장에서의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략을 강화, 2020년까지 트랙터 사업 매출 2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