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세월호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사고해역을 찾은 유가족 중 한 명이 바다로 투신하려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5일 오전 11시30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인근 해역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 중 한명인 A씨가 바다로 뛰어내리려고 했다.
A씨가 난간에 다리를 올리는 순간 4.16 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 등이 달려와 만류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사람들에게 “내가 죽어야 세월호가 인양되는 국면이 만들어질 수 있다”며 “정말 살아있는게 딸에게 죄스럽다”고 울먹거렸다.
이후 A씨는 안정을 찾았고, 오후 1시께 무사히 팽목항에 도착했다.
이날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 200여명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사고해역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