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대학교는 홍덕률 총장이 학생 기숙사를 찾아 학생들과 아침식사를 하며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4일 이른 아침 홍 총장은 비호생활관 그린테리아(기숙사 식당)를 찾아 아침 식사를 하고 있는 학생들과 식사 준비에 분주한 식당 직원 및 기숙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비호생활관 학생자치기구인 비호자치회 학생들과 함께 자리해 아침식사를 하며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이수황 비호자치회장(공법안전법학전공 4학년ㆍ23)은 “학생들이 리모델링 된 기숙사 식당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며 “앞으로도 메뉴 다양화와 편의시설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날 홍 총장은 비호생활관 주변 환경을 둘러보고, 캠퍼스 순환버스에 탑승하는 학생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버스가 학생들로 붐비자 홍 총장은 “캠퍼스 순환버스 증편을 검토하는 게 어떤가”라며 학생 통학 편의 개선사항을 주문하기도 했다.
홍 총장은 지난 8일 열린 총학생회 출범식에도 참석했다. 타 대학의 경우 총학 출범식에 총장이 참가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홍 총장은 학생들의 초대에 기꺼이 응했다.
출범식에서 구준범 총학생회장(도시·지역계획학과 4학년ㆍ24)은 “학생복지와 대학발전을 위해 학생들이 단합하는 이 자리에 총장님을 꼭 모시고 싶었다”고 말했다.
홍 총장은 “이 자리에 서니 지난해 9월 학생들이 직접 열어준 총장 취임식의 감동이 새삼 떠오른다”며 “총학생회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학생과 대학이 함께 손잡고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가자”고 화답했다.
홍 총장은 지난해 10월께도 페이스북을 통해 학생들에게 피자 데이트를 신청해 300여명의 학생들이 함께 모여 200인분의 피자를 나눠먹으며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등 소통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