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 올 봄엔 평범함에서 멋을 추구하는 놈코어 룩의 유행에 발맞춰 굽이 낮고 편안한 신발들이 각광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생)굽낮은 신발의 유쾌한 반란?

9일 금강제화가 발표한 봄 정기세일 1주차 여성신발 판매 결과에 따르면 3㎝ 이하의 굽이 낮은 신발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근길이나 격식 있는 자리에 정장과 함께 착용하는데 적합한 가죽 소재의 스니커즈는 일부 모델이 완판되며 최근 여성들 사이에 높아지고 있는 드레스 스니커즈의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여성들 사이에 실용적이면서 자연스러운 옷차림을 추구하는 트랜드가 계속되면서 신발도 오랜 시간 착용했을 때 편안함을 주는 슬립온, 옥스퍼드, 스니커즈 등 굽이 낮은 신발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예전에는 대부분의 굽이 낮은 신발들이 편안함에만 초점을 맞춰 디자인이 심플했던 반면 최근 출시된 신발들은 실용성과 함께 전체 의상에 포인트를 주는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위해 세련된 디자인으로 제작된 것도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금강제화 측은 분석했다.

(생생)굽낮은 신발의 유쾌한 반란?

실제로 금강제화가 지난달 ‘운도녀(운동화를 신고 출근하는 도시 여성)’들을 위해 신규 브랜드로 출시한 르느와르 스튜디오의 굽이 낮은 여성신발들은 세일기간 여성신발 판매량 상위 10위권을 대부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매력적인 광채를 발산하는 글리터 가죽, 미러 호일 등이 사용돼 감도 높은 스타일을 연출하기 좋은 르느와르 스튜디오 포인트 슬립온은 봄 정기세일 시작3일만에 1000켤레 완판을 기록해 추가 제작에 돌입했으며, 현재 매장에서 주문 판매를 통해 완성분을 즉시 받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예년보다 굽이 낮은 신발을 선호하는 여성들이 늘 것이라 예상해 물량을 20% 더 준비했지만 일부 제품은 벌써 품절이 될 정도로 인기가 좋아 주문 판매를 하고 있다”며 “최근 본격적인 봄 나들이가 시작되면서 편안함과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굽 낮은 신발을 찾으려는 여성들은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금강제화는 오는 12일까지 전국 130여 개 도시, 400여개 금강제화, 랜드로바, 브루노말리 매장에서 남녀 정장구두, 캐쥬얼화 등 제화는 물론 브루노말리 핸드백, 헬리한센 아웃도어 의류 등을 20% 할인 판매하는 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