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곡물 가격이 장기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확률이 높다며 음식료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곡물가격이 2012년 하반기 이후 계속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농가의 경작면적 축소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셰일가스, 타이트오일 등 에너지 생산량의 증가와 유가 하락 등으로 바이오에탄올 원료용 곡물의 소비 전망이 낮아지고 있어 곡물가격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곡물가격 안정은 제품가격 인상 명분을 약화시키지만 지금은 다양한 기호에 부응한 신제품 판매 확대로 자연스러운 평균 판매단가(ASP) 상승이 활발해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망 종목으로 롯데칠성, KT&G, 농심, 매일유업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이들 기업은 재료비 안정의 수혜와 더불어 신사업 성장, 비용 축소, 점유율 바닥 통과, 가격 인상 등 개별 이슈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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