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탱크로리 등 특이재산도 눈길
이번에 공개된 고위공직자들의 재산 내역을 보면 고가시계와 보석류, 한우, 굴착기, 그림 등 예술품까지 특이재산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거액의 현금을 갖고 있는가 하면 해외 부동산 보유자도 많았다.
409억원으로 행정부 최고 재산을 신고한 우병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부인과 함께 1000만원대 롤렉스 시계를 하나씩 갖고 있었고, 부인 앞으로 10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 700만원짜리 루비 반지도 각각 하나씩 보유하고 있었다.
강영철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은 배우자 명의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6억원짜리 단독주택을, 이일형 국무조정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미국 버지니아주에 9억원짜리 단독주택을 각각 신고했다.
강성모 한국과학기술원 총장도 캘리포니아주에 9억5000만원짜리 단독주택과 2억3000만원짜리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다.
김학균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버지니아주에 10억원짜리 단독주택과 현금 2억5000만원을 갖고 있었다.
일부 지방정부 공직자와 의원들의 재산도 다양했다.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은 현금으로 4억5000만원을 갖고 있었고, 배우자 소유의 주유(충전)소,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5t 탱크로리 5대 등 자동차 6대가 있었다. 이항로 전북 진안군수는 배우자 명의로 1억4500만원 상당의 한우와 육우 38마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서정한 전남도의원이 신고한 장녀 소유의 바이올린 가격은 6500만원이었다. 임명규 전남도의원은 배우자 소유의 1억3500만원짜리 스크린골프존을 신고했다.
원승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