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권

새누리당은 지난 두 번의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에 연패했다. 이에 따라 다가오는 6ㆍ4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직 탈환에 절치부심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물난’을 겪고 있다. 민주당 소속 최문순 현 지사가 공고한 지지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에선 이광준 전 춘천시장과 최흥집 강원랜드 대표가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가 새누리당 내 공천을 두고 경쟁하고 있지만 인지도 측면에선 ‘현역 프리미엄’을 얻은 최 지사에게 밀린다.

이번 선거의 강원권 설 밥상에는 강원도의회 등 보수진영의 제동으로 실현하지 못한 ‘진보정책’이 다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강원도의회에서 무산된 친환경 무상급식 문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한편 현재 도내에선 초ㆍ중교에 실시하던 무상급식을 고등학교까지 확대시키기 위한 시민단체들의 서명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보수진영 반대로 무산된 학교인권조례 문제도 도교육감 선거에서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