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25일 서울 도심에서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을 규탄하고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28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정원 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5시 청계광장에서 700여명(경찰·집회 측 추산)이 참석한 범국민대회를 열어, 관권부정선거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장대현 한국진보연대 집행위원장은 “남재준 국정원장, 황교안 법무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해임을 촉구한다”며 “현재의 문제가 악화하면 대통령 사퇴에 대한 국민의 요구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대선을 ‘총체적 관권 부정선거’라고 규정하면서 “반드시 특검을 도입해 모든 의혹을 명백히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시간 서울광장에서는 지난달 31일 서울역 앞 고가도로에서 분신해 숨진 이남종(40)씨의 추모식이 시민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