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경기도시공사는 남양주시 지금동, 도농동 등 일대 475만㎡에 조성하는 다산신도시 사업이 본격적으로 착공된 가운데, 오는 4월 첫 분양을 시작으로 2018년 말까지 총 3만여 세대를 잇달아 분양한다.
경기도시공사는 다산진건지구 B2·B4블록 공공분양주택 공동사업협약을 체결한 대림산업(B4블록)과 롯데건설(B2블록)이 각각 시공하는 1615세대와 1186세대 등 총 2801세대를 오는 4월 공공분양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분양가는 900만원 중반대에 책정될 예정이다.
경기도시공사의 사업다각화 방안의 일환으로 공사는 토지조달과 분양을,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은 주택건설을 담당하는 사업방식으로 추진되는 이들 아파트는 모두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60∼85㎡ 규모로 구성됐다.
입주 시기는 2017년 말로 예정돼 있다. 올해 수도권내 대규모 택지지구 분양 물량이 희소한 가운데 특히 수도권 동부지역에서는 이번 다산신도시 아파트가 유일한 공공택지지구 분양이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양주 ‘다산신도시’는 다산진건지구와 다산지금지구의 통합브랜드로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에 이어 첫 번째로 단독 시행하는 신도시급 규모다.
다산신도시는 남양주시 지금동, 도농동, 가운동, 수석동, 일패동, 이패동 등 일대에 전체면적 475만㎡, 수용인구 약 8만6000여명, 세대수 3만1900여 세대로 조성된다.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다산신도시가 조성되는 지역은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망 및 교통 접근성, 그리고 천혜의 자연환경 등 최상의 입지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인기를 받으며 명품도시로 거듭난 광교신도시의 시행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다산신도시를 수도권 동북부의 중심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지는 탁월하다.
수도권 동북부의 구리-도농-호평으로 연결되는 동서 발전축과 별내-갈매-하남·미사-위례신도시를 잇는 남북 발전축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가장 큰 장점은 탁월한 교통 인프라이다.
먼저 지하철의 경우 다산진건지구는 지하철 8호선 별내선 6개 역사 가운데 진건지구역사가 포함돼 있어 잠실역까지 30분대에 진입이 가능하다.
다산지금지구에 인접한 중앙선 도농역을 이용하면 청량리역까지 20분대면 오갈 수 있다. 올해 착공 예정인 별내선은 지하철 8호선 암사역에서 구리역, 다산신도시 진건지구내 신설역 등을 지나 경춘선 별내역까지 가는 총 12.9㎞의 복선전철로 오는 2022년 개통 예정이다.
도로망의 경우 판교-구리간 고속도로와 국도 4개 노선(6호, 43호, 46호, 47호), 지방도 4개 노선이 다산신도시를 통과한다.
또 북부간선도로(다산진건지구) 및 강변북로(다산지금지구)와 직결해 있으며 남양주IC, 구리IC, 토평IC와도 인접해 있다.
최금식 사장은 “한강 지류인 왕숙천, 홍릉천의 수변 경관과 문재산, 황금산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생태적 주거타운과 함께 문화, 교육환경도 우수한 친환경 녹색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총 사업비 9조 3000억원을 투입해 2018년 6월 완공할 예정인 다산신도시에는 남양주 제2청사와 교육청, 법원(등기소), 경찰서 등이 입주하는 원스톱 행정타운이 조성되고 유치원과 초등학교 6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3곳이 설립될 예정이다.
또 대형할인점, 복합쇼핑몰, 상영관 및 소규모 공연장, 전시·이벤트홀, 보건소 등 다양한 문화·복지 시설과 산업 및 유통에 필요한 기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