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82%…호남 최저
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대금 중 서울에 사는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가 계좌를 개설한 증권사 지점소재지를 기준으로 지난해 개인투자자의 지역별 거래대금 비중을 조사한 결과 서울지역의 거래비중이 51.70%에 달했다.
경기와 인천이 각각 26.53%, 3.31%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강원은 0.35%로 거래비중이 가장 낮았고, 광주와 전남이 각각 0.42%, 0.45%로 뒤를 이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서울, 인천 및 경기지역)의 개인투자자 거래대금이 전체의 81.55%로 절대적이었다. 반면 호남권의 경우 1.65%로 가장 낮은 비중을 나타냈다.
시장별로는 서울, 울산, 경남, 대구, 광주, 전북 등 6개 지역 개인투자자의 경우 유가증권시장에서 주로 거래한 반면, 인천, 경기, 부산, 경북, 대전, 충남, 충북, 전남, 강원, 제주 등 10개 지역 개인투자자의 경우 코스닥 시장에서 주로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의 경우 83%가 유가증권시장에 집중됐고 제주는 99%가 코스닥시장에서 집중적으로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남권, 충청권, 호남권을 제외한 수도권 및 기타 권역의 개인투자자 거래대금 비중은 전년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37% 포인트 증가했고, 제주(1.27%p)와 울산(0.20%p) 등이 뒤이어 늘어났다. 경기는 2.61%p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이 감소했고, 인천(-1.51%p)과 경남(-1.24%p) 등도 줄었다.
손수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