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과 일본 간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롤 둘러싼 양국의 신경전이 재점화하고 있다.
중국이 지난해 말 영유권 강화 행보 차원에서 개설했던 ‘댜오위다오 사이트’의 일본어판과 영어판 사이트를 추가로 개설하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이를 폐쇄하라고 공개 요청했다고 영국 BBC가 5일 보도했다.
스가 요시히데 장관은 지난해 12월 이 사이트가 개통됐을 때에도 주중 일본대사관을 통해 중국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그런데도 중국이 이를 무시한체 4일 영어와 일본어판을 추가하자 재차 항의에 나선 것이다.
일본 외무성도 이날 “일본의 고유영토에 대해 중국의 입장은 없다”며 “이같은 사이트를 개설할 수 없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내놓았다.
이에 대해 중국 신화통신은 이번 조치는 “국제사회에 사실과 진실을 알리고 중국이 댜오위다오에 대해 논쟁할 여지가 없는 주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작년 12월 말 개설한 ‘댜오위다오 사이트’에는 이 섬을 촬영한 사진들과 다양한 역사적 문건, 법률 문건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