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 첫날 1타 차 선두에 올랐다.김아림은 7일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공동 2위인 첸페이윈(대만),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 류뤼신(중국), 폴리 마크(독일), 페린 델라쿠르(프랑스)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앞섰다.이번 대회엔 세계랭킹 10걸 중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고진영 등 두명만 출전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21위로 출발했다. 김아림은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65위인 김아림은 이번 대회에서 순위를 60위 이내로 끌어올려야 400만 달러(약 55억 8천만원)의 거금이 총상금으로 걸린 최종전에 나갈 수 있다.김아림은 1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으며 나머지 홀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더 줄였다. 김아림은 이로써 지난 2020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김아림은 경기 후 "파5 홀에서 시작하면서 이글을 잡았기 때문에 기분 좋게 출발했다"며 "오늘 6타를 줄여 첫날을 잘 보냈다. 즐거운 하루였다"고 말했다. 김아림은 이어 "내일도 퍼팅 스피드 컨트롤과 웨지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요시다 유리(일본)는 전반에 버디만 6개를 잡아 공동 선두에 올랐으나 바람이 강해진 후반에 보기만 2개를 범해 4언더파 68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나탈리아 구세바(러시아) 등과 함께 공동 7위다.이번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인 롯데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황유민은 버디 6개에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박희영, 이정은5와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다. 향후 LPGA투어 진출을 계획중인 황유민은 이번 주 국내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대신 이번 대회를 선택했다.지난 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효주는 2언더파 70타로 이정은6와 함께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김효주도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61위라 이번 대회와 다음 대회인 아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릿지에서 순위를 60위 이내로 끌어올려야 시즌 최종전에 나갈 수 있다.이소영과 대니얼 강(미국)은 나란히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공동 44위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교포 선수인 그레이스 김(호주)과 지난해 연장전 패배로 준우승을 거둔 성유진은 나란히 이븐파 72타를 쳐 최혜진과 함께 공동 57위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