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당선 축하 서한 보내
한경협·경총, 동맹·경제협력 강조
암참, 내년 개최 APEC 협력 확대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재선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서한을 보냈다고 7일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서한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하고 결단력 있는 리더십이 미국 경제 회복을 가속화하고,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며 축하를 전했다.
최 회장은 “한미 양국은 지난 70년간 굳건한 안보 동맹을 기반으로 긴밀한 경제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며 “한국 기업들이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미국 제조업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상의는 미국 경제계의 오랜 파트너로서 양국 간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미국 기업은 물론 정부 기관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양국의 협력 기회를 창출하고, 오랜 파트너십이 더욱 굳건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 또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축하를 전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철통과 같은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토대 아래 양국 경제 협력도 확대·발전 시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수출 중심 국가들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인한 새로운 변화 속에서 한국 기업 부담은 최소화하고 기회는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보다 정교한 민관협력체계로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경협은 양국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내달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제35차 한미재계회의를 시작으로 우리 경제계 목소리를 미국 정부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양국 기업들이 보다 자유롭고 활발한 투자로 경제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희망한다”며 “경영계도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와 우호 증진을 위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교류의 장을 확대·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 암참은 한국 내 미국 기업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도록 적극 독려하는 방향으로 미션을 재정립하며 중요한 변화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양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이러한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한국에서 개최될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영대·양대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