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매체
손흥민.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2)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렇게 되면 손흥민은 토트넘과 약 1년 후 결별하게 된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6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손흥민 측에 새로운 계약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구단의 결정에 큰 충격을 받았다. 구단은 손흥민과 그의 캠프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고, 양측 입장이 일치했지만, 구단이 갑자기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5년 8월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과 5년 계약한 손흥민은 2018년 7월 계약기간을 2023년까지로 늘렸다. 2021년 7월 두 번째 재계약을 맺고 2025년까지 토트넘에서 뛰기로 했다.

이번 2024~2025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다음 시즌까지는 토트넘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현재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짚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약 19만 파운드(한화 약 3억4300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988만 파운드(한화 약 178억2900만원) 상당으로 토트넘 최고 수준이다.

손흥민은 지난 7월 팀과 한국을 방문했을 때 "매 시즌 팀을 위해 영혼을 갈아넣는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계약 만료를 앞둔 손흥민의 거취는 토트넘 팬들에게 큰 관심 중 하나다. 그러나 구단은 손흥민과의 재계약에 침묵을 지키며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