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KLPGA투어의 2부 투어인 드림투어가 사상 최초로 해외에서 열린다.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이하 KLPGT)는 5일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이하 AGLF)과 아시아 태평양 서킷(APAC Circuit, 이하 APAC 서킷) 시리즈 투어에 대한 협약을 맺고 사상 최초로 해외에서 드림투어 2개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내년 KLPGA 드림투어의 1, 2번째 대회이자 AGLF의 APAC 서킷 시리즈를 장식할 신규 대회는 ‘KLPGA 2025 드림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과 ‘KLPGA 2025 드림투어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즈’다.드림투어 개막전이자 인도네시아의 내셔널 타이틀로 열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은 내년 1월 24일부터 사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다마이 인다 골프클럽 BSD코스에서 열린다. KLPGT와 인도네시아골프협회(이하 IGA)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엔 총상금 30만 달러(약 4억 원)가 걸려있으며 드림투어 선수 50명을 포함해 총 120명의 아시아 선수들이 출전한다. 두 번째 대회인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즈는 내년 2월 13일부터 사흘간 필리핀 마닐아에서 열리는데 대회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이 대회 역시 총상금 30만 달러가 걸려있으며 드림투어 선수 50명과 아시아 선수 82명 등 총 132명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KLPGT 이영미 대표이사는 “아시아의 골프 허브로 자리잡고 글로벌 투어로 도약하고 있는 KLPGT가 처음으로 드림투어를 해외에서 개최하게 됐다. 글로벌 투어 도약의 발판이 될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대회들을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교류가 활성화되고 스포츠를 넘어 국가적 문화 외교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KLPGT는 글로벌 투어로의 도약을 위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IQT’를 개최하고 준회원 선발전과 점프투어를 전면 개방하고 있다. 이에 대한 결실로 2022시즌부터 국내 투어에 출전한 리슈잉(중국)은 올 시즌 드림투어 왕중왕전에서 우승하며 외국인 선수 중 역대 최고 성적인 상금순위 2위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