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마다솜이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파행운영된 KLPGA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마다솜은 3일 제주도 제주시의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큷럽(파72·675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겨익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김수지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마다솜은 이로써 지난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두달 만에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마다솜은 우승 인터뷰에서 "생각지 못한 뜻밖의 우승을 하게 된 것 같아서 얼떨떨하고 더 기쁜 것 같다"여 "올시즌 내 점수는 이번 우승으로 99점이 됐다. 나머지 1점은 다음 주 열리는 시즌 최종전에서 채우겠다"고 밝혔다. 마다솜은 이번 대회에서 54홀 노보기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는 투어 7번째 기록이다. 두번의 연장전까지 포함할 경우 56홀 노보기 우승이다. 18번 홀(파5)}에서 치른 연장 첫 홀을 파로 비긴 마다솜은 같은 홀서 계속된 연장 두 번째 승부에서 세 번째 샷을 핀 2.5m 지점으로 보낸 뒤 이를 참착하게 떨어뜨렸다. 반면 먼저 퍼팅에 나선 김수지는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다.마다솜은 16번 홀(파3)에서 결정적인 퍼팅으로 연장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다솜은 선두 김수지에 1타 차로 뒤진 채 맞은 16번 홀에서 그린 프린지에서 퍼터로 굴린 13.4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갈 수 있었다. 마다솜은 우승 인터뷰에서 “16번 홀에서 거리 감만 맞추자는 생각으로 퍼팅했는데 약간 세게 맞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홀로 들어가 기분이 좋았다”고 돌아봤다.홍현지는 버디 9개에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때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문정민, 한진선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문정민은 5타, 한진선은 6타를 각각 줄였으나 1타가 부족해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임희정은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27위로 밀려났다. 임희정은 버디는 2개에 그친 반면 보기 7개를 쏟아내는 난조를 보였다. 이번 대회는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2라운드가 취소되는 바람에 54홀 경기로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