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훈
갤러리에게 인사하는 이태훈. [사진=아시안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캐나다 교포 이태훈(34)이 아시안투어 BNI 인도네시아 마스터즈(총 상금 2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이태훈은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로열 자카르타 골프클럽(파72·736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4개에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공동 2위인 파차라 콩왓마이(태국)와 창웨이룬(대만)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올시즌 KPGA투어와 아시안투어를 병행한 이태훈은 이번 대회에서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킨 끝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태훈은 이로써 지난 주 인터내셔널 시리즈 타이랜드에서 1타 차 준우승을 거둔 아쉬움도 말끔히 씻어냈다.이태훈은 아시안투어와 인연이 깊다. 2013년 아시안투어 Q스쿨을 통과한 이태훈은 데뷔 첫해에 신인왕을 차지했으며 이듬해 솔레어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으며 2017년엔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주관한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태훈은 이후 2019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과 2021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이태훈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이번 시즌에 우승 기회가 찾아올 때마다 항상 아쉬움이 남았었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선 차분하게 나 자신을 믿고 경기에 몰입했다”며 “이렇게 기회가 왔을 때 우승해 기쁘다. 한국에서도 응원을 많이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우승으로 좋은 기운을 유지해 남은 경기들도 잘 치르겠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우승소감을 밝혔다.“고 밝혔다. 이태훈은 다음주 제주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K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엄태웅은 마지막 날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LIV골프에서 뛰고 있는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버바 왓슨(미국)과 함께 공동 13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