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일하다 합류…수출부문 이끌며 성과
한솔로지스틱스 대표이사엔 고정한 씨 내정
한솔제지 신임 대표이사에 한경록(45·사진) 현 한솔제지 인쇄·감열지본부장이 1일 내정됐다.
서울대(경제)와 미국 카네기멜론대(금융공학) 학·석사를 나와 한국투자공사 등 국내외 금융권에 근무하다 2014년 한솔그룹에 합류했다. 그룹 조동길 회장의 맏사위이기도 한 그는 이후 전략·마케팅·영업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했다. 2022년부터는 한솔제지 인쇄·감열지본부장을 맡아 북미 등 글로벌시장 공략을 주도해 수출부문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로써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한 조 회장의 장남 조성민 부사장은 그룹 지주사인 한솔홀딩스에서 경영승계를 준비하고, 사위인 한 대표는 주력 계열사인 한솔제지의 경영을 맡게 됐다.
또 그룹은 한솔로지스틱스 대표에는 고정한(53) 현 한솔PNS 지류유통부문 대표를 내정했다. 1995년 그룹 공채로 입사해 재무와 영업 등을 거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종이사업 밸류체인의 경쟁력을 강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발탁됐다.
한솔그룹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사업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현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창출한 현장형 리더를 등용했다”고 설명했다.
유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