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이하 KPGA)가 오는 11월 6일 오후 2시 김주형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기로 했다.KPGA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협회 사무국과 상벌위원회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발생한 라커룸 파손과 관련해 경위를 파악한 결과 김주형 선수에게 충분한 소명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상벌위원회를 개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었다”며 “오는 11월 6일 오후 2시 KPGA 빌딩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기로 결정했으며 김주형 선수에게 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다.KPGA는 “김주형 선수의 출석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서면으로 소명 내용이 담긴 진술서를 작성해 상벌위원회 개최 전까지 제출해도 된다”며 “하지만 불출석 사유로 인해 충분한 소명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 스스로 본인의 진술권 및 방어권 행사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KPGA는 “김주형 선수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 및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본인의 행동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한 것은 다행으로 생각하나 KPGA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어느 누구와 공식적으로 일단락되거나 종결됐고 문제삼지 않겠다고 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밝히며 협회 내부 규정의 원칙에 따라 처리될 예정 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협회의 상벌위원회 회부로 김주형의 라커룸 훼손 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김주형은 지난 27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에서 안병훈에게 패한 뒤 라커룸 문짝을 파손해 문제가 됐다. 김주형은 이에 대해 문을 강하게 열다가 문짝이 떨어졌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