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엔 LG 프리미엄 가전과 냉난방공조시스템

공사 기간 최대 50% 단축…단층형·2층형 선택

일반·기업고객에 판매…주거문화 혁신 솔루션

“2억에 세컨드하우스 마련” LG전자, 소형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 출시
LG전자가 출시한 ‘LG 스마트코티지’ 단층형 모델인 ‘모노+’.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전자가 가전회사를 넘어 주거문화를 혁신할 새로운 솔루션 ‘LG 스마트코티지(LG Smart Cottage)’를 정식 출시하며 신사업 확장에 나선다.

지난해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시제품으로 처음 선보였던 스마트코티지는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과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이 결합된 소형 모듈러 주택이다. LG전자는 개인 고객은 물론 기업·단체 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코티지 판매를 확대해 B2B 사업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LG전자는 30일 스마트코티지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며 공간과 가전, 서비스를 융합한 혁신적인 주거 생활 솔루션을 제안했다. 도시 근교나 지방에 세컨드 하우스를 계획 중인 일반 고객과 기업·단체 고객에게 판매해 주거문화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코티지 내부에는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식기세척기·인덕션·광파오븐·정수기 등 LG전자의 가전과 스마트 도어락·CCTV·전동 블라인드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이 설치된다. 모두 LG 씽큐 앱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2억에 세컨드하우스 마련” LG전자, 소형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 출시
화면 왼쪽이 단층형 모델인 스마트코티지 ‘모노+’, 오른쪽은 2층형 모델 ‘듀오+’. [LG전자 제공]

연내 출시 예정인 LG전자 AI홈 허브 ‘씽큐 온(ThinQ On)’을 적용하면 AI홈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AI가 사용자와 일상 언어로 대화하며 가전과 IoT 기기를 제어하고 서비스까지 연결해주며 고객을 최적으로 케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LG전자의 히트펌프 냉난방공조 시스템과 고효율 가전이 에너지 소비량을 줄여준다. 지붕에 부착하는 태양광 패널 옵션을 선택하면 집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상당량을 자체 생산할 수 있다.

LG 스마트코티지는 형태와 크기에 따라 ‘모노(MONO)’와 ‘듀오(DUO)’ 두 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모노(26.6㎡)는 현관에서 거실이 바로 이어지는 단층형 모델로, 한 공간에 거실·침실·부엌·욕실로 구성된다. 2층형 모델인 듀오(45.4㎡)는 1층엔 거실·부엌·욕실 등이, 2층엔 침실이 있다.

모노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2억원부터 시작한다. 태양광이 기본 설치된 모노+는 2억9000만원이다. 듀오는 2억8000만원, 듀오+는 3억9000만원부터 시작한다. 현장실사 신청을 하면 전문 매니저가 현장을 방문해 배송 가능여부, 계약 등 전문적인 맞춤 상담을 제공한다.

“2억에 세컨드하우스 마련” LG전자, 소형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 출시
LG전자가 출시한 ‘LG 스마트코티지’ 2층형 모델 ‘듀오+’ [LG전자 제공]

고객은 LG 스마트코티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설치 부지 선정부터 제품 타입, 외부·인테리어 색상 및 마감소재 등 다양한 옵션을 가상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예상 비용도 확인 가능하다.

LG 스마트코티지는 모듈 구조체와 창호, 배선, 욕실, 주방기구 등 자재의 70% 이상을 미리 제작한 뒤 배송되는 프리패브(Pre-fab)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기존 철근 콘크리트 공법 대비 공사 기간을 최대 5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LG전자는 모듈러 주택 전문업체인 스페이스웨이비와 협업하고 있으며 모듈러 주택 분야의 여러 기업들과 다방면의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향은 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는 “스마트코티지를 본격 출시해 고객들의 세컨드 하우스에 대한 인식을 잠깐 머무는 곳이 아닌 온전한 내 집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며 “스마트코티지는 LG전자의 ESG 비전인 사람과 지구를 위한 ‘모두의 더 나은 삶’을 구현한 지속 가능 주거 생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