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북미이노베이션센터, 스타트업 대회 개최
암 감지 솔루션·저시력자 가이드 개발사에 상금
LG 계열사와의 협력, 투자유치 기회 등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가 헬스케어·인공지능(AI)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3곳을 발굴하고 LG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들 스타트업 3곳은 LG NOVA가 개최한 스타트업 피치 대회의 우승 팀으로 29일(현지시간) 선정됐다. 앞서 LG NOVA는 지난달 25~2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노베이션 페스티벌을 열었다. 현장에서 진행된 스타트업 피치 대회에는 사전 선발된 10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참가 스타트업들은 LG전자를 비롯해 LG 계열사 관계자 및 스타트업 업계 전문가, 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패널과 관중 앞에서 아이디어를 겨뤘다.
그 결과 최우수상은 엠디텍트(mDetect Inc.)가 거머쥐었다. 엠디텍트는 DNA 시퀀싱(서열결정)을 사용한 고감도 암 혈액검사를 통해 암 진행 여부를 감지하고 치료 반응을 추적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최고상과 함께 상금 1만5000달러를 받게 됐다.
스타트업 글라이던스(Glidnace)는 시각장애인 및 저시력자의 이동성 제고를 위한 최초의 AI 기반 지능형 가이드 ‘글라이드(Glide)’를 개발해 우수상과 상금 1만달러를 받았다.
혁신상(상금 1만달러)은 일반적인 초음파 장치를 간 질환의 조기 발견 및 모니터링이 가능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AI 기술을 보유한 온커스틱스(Oncoustics)가 받았다. 혁신상은 LG화학이 후원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스타트업들은 LG NOVA의 마케팅 지원, LG 계열사와의 협력 및 글로벌 투자사의 투자유치 기회 등을 받게 된다.
이석우 LG NOVA 센터장(부사장)은 “의료, 클린테크, AI, 생명과학 등 중요 분야를 선도하는 이들 스타트업과 지속적으로 협업 기회를 모색하며 더 밝은 미래를 만들 의미 있는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