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유해란(사진)이 LPGA투어 아시안 스윙 세 번째 대회인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17번 홀의 뼈아픈 보기로 아쉬운 단독 3위에 그쳤다.유해란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품푸르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인뤄닝(중국)과는 2타 차다.인뤄닝은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지노 티티쿤(태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인뤄닝은 18번 홀(파5)에서 2온 후 1.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연장전 없이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인뤄닝은 이로써 지난 6월 다우 챔피언십과 2주 전 뷰익 LPGA 상하이에서 우승한 데 이어 시즌 3승에 성공하며 올시즌 넬리 코다(미국)와 리디아 고(뉴질랜드), 해나 그린(호주)에 이어 시즌 네 번째로 3승 이상을 거둔 선수가 됐다.인뤄닝, 티티쿤과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유해란은 16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선두 인뤄닝을 1타 차로 추격했으나 17번 홀(파4)에서 볼을 페널티 구역에 넣으며 뼈아픈 보기를 범해 역전 기회를 날렸다. 유해란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하며 6m 거리의 이글 기회를 잡았으나 2퍼트로 버디에 그쳤다. 티티쿤은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을 거뒀다. 티티쿤은 18번 홀(파5)에서 두번째 샷으로 깃대를 맞췄으나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기 위한 7m 거리의 내리막 이글 퍼트는 홀 왼쪽으로 빠졌다. 티티쿤은 작년 이 대회에서 연장 9번째 홀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으나 셀린 부티에(프랑스)에게 패해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최혜진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지난 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해나 그린, 쉬웨이링(대만), 마리나 알렉스(미국)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양희영은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안나린은 1언더파를 추가해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