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포토] 진관사 국행수륙재 봉행
지난 19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 대웅전 야단법석에서 ‘수륙재 개건 626주년 기념 2024 진관사 국행수륙재’가 봉행됐다. [사진=진관사]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진관사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 제126호 국행수륙재(國行水陸齋) 회향식을 봉행했다. 국행수륙재는 1397년 태조 이성계가 나라의 안녕과 국민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진관사에 행차해 59칸 규모 장대한 수륙사(水陸社)를 세우면서 시작된 불교 전통의례다.

[헤럴드포토] 진관사 국행수륙재 봉행
지난 19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 대웅전 야단법석에서 ‘수륙재 개건 626주년 기념 2024 진관사 국행수륙재’가 봉행됐다.[사진=진관사]

올해 국행수륙재의 주제는 '우리 모두를 위해'로 진관사는 지난 49일간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 군인, 경찰, 소방 공무원 등 제복 공무원과 집현전 학사들의 위패를 경내 봉안하고 외로운 영혼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기도를 올렸다.

[헤럴드포토] 진관사 국행수륙재 봉행
지난 19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 대웅전 야단법석에서 ‘수륙재 개건 626주년 기념 2024 진관사 국행수륙재’가 봉행됐다. [사진=진관사]

낮재에는 조계종 종정 예하 성파스님, 총무원장 진우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 총무부장 성화스님, 문화부장 혜공스님 등 조계종 스님들과 주호영 국회부의장, 더불어민주당 박주민·김우영 의원,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헤럴드포토] 진관사 국행수륙재 봉행
지난 19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수륙재 재건 626주년 기념 2024 진관사 국행수륙재'가 봉행됐다. 참석자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다 희생한 군인, 경찰, 소방 공무원 등 제복 공무원들의 넋을 기리고 국민들의 평안과 건강을 기원하는 시련행렬을 이어가고 있다.[사진=진관사]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날 축사에서 "왕실에서 주도해 설행한 진관사 수륙재는 조선 초 나라의 기틀을 확립하고 사부대중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상생을 염원하는 국가적 차원의 의례"라며 "진관사는 국민화함과 무차평등이라는 국행수륙재의 정신을 현재까지 끊임없이 계승해 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