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초저금리와 맞물려 우선주 급등이 이뤄지면서, 우선주 투자에 대한 관심도 크다.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에서 보통주보다 유리한 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최근 오름세가 꾸준하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0일 최근 상승세인 우선주 투자에서 고려할 점으로, 한국 우선주에만 투자하는 해외 펀드가 지난 14일 영국의 대체투자시장에 상장된 것을 지목했다.

강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투자운용사인 바이스에셋매니지먼트가 한국우선주펀드를 상장하면서, 발행기업의 보통주 대비 저평가된 우선주 집중 투자를 밝혔다”면서 “이들의 운용규모는 한화로 1800억원으로 국내 우선주에만 투자한다는 점에서 유가증권시장 우선주의 또다른 수급원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우선주 급등이 일어난 만큼, 최근 상장한 이들 펀드의 우선주 편입이 쉽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단기적인 수급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것.

그는 “최근 수 주일 내에 우선주가 30~50%에 달하는 기록적 상승세를 기록해 이들 펀드의 우선주 편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단기적으로 우선주에 대해 숏(shortㆍ매도) 포지션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우선주 급등시 대규모 신용융자를 포함한 투기적 거래가 증가한만큼, 최근 시장 흐름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독일계로 알려진 바이스 운용회사의 주요 주주들이 글로벌 투자은행(IB)이 포진해있고 장기 투자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는 우선주 수급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