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동양증권은 성장성 높은 아시아 주요국가에 투자하는 ‘삼성아시아Top-Tier펀드’를 단독으로 출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펀드는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아시아 주요 국가의 주식을 비롯해 국가ㆍ 산업별로 3~5년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핵심종목 15~20개에 집중 투자한다. 이 펀드는 아세안 국가에서 10년 전 한국의 삼성전자, 현대차 같은 종목을 발굴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겠다는 컨셉으로, 한국이 현재와 같은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된다면 성장성이 높은 아세안 시장에 대한 투자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출시됐다.
투자대상인 아세안 시장은 풍부한 노동력과 더불어 임금 수준이 높지 않아 전 세계 공장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으며, 최근 재정건전성과 투자등급 역시 상향세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4년만에 처음으로 투자적격등급으로 올라섰으며, 필리핀 역시 올해 3월 사상 처음으로 투자적격등급으로 진입했다. 또 2015년 아세안 10개국이 단일경제공동체인 AEC(아세안 경제 협력체ㆍASEAN Economic Community)를 형성하게 되면 무역규제 철폐와 지역공동체 성장으로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민 금융상품전략팀장은 “아세안이 경제규모나 주식시장이 작다는 선입견이 있으나 많은 인구와 젊은 소비층으로 바탕으로 탄탄한 내수 시장을 갖고 있고 각 국가별로 노동집약적 제조업부터 풍부한 자원, 고부가가치 제조업, 금융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yjsu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