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9거래일만에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우위 거래를 한 외국인이 하루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지수가 또다시 지루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5일 시장전문가들은 전날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시장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4일 장중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4600계약 이상 출회되고 장 후반까지 미결제 약정이 4900계약 이상 늘어난 것을 감안할 때, 외국인의 선물 매도 가운데 상당수가 신규 매도 비중이라고 해석했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들어 진행된 외국인의 선물 매도는 포지션을 정리하는 것으로 추정했으나, 현 지수 대에서 신규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는 것은 목적과 관계없이 시장엔 부담”이라며 “외국인의 선물 누적 추이를 살펴보면 직전 저점 대비 추가 매도 가능 여력은 5000계약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로존 정치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외국인의 추가 매도가 나타날 경우, 지수 하락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