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29일 ‘미래에셋 은퇴 리포트’를 통해 은퇴파산을 막기 위한 자산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은퇴 파산’이란 은퇴자들이 사망 전 은퇴자산을 다 써버린 상황을 일컫는다.

김경록 은퇴연구소장은 “급속한 고령화로 상당수 은퇴자들이 은퇴 이전 축적 단계와 다른 전략적 접근을 하지 않으면 은퇴 파산 리스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은퇴 파산을 막기 위해선 초기운용 수익률과 출금액이 큰 영향을 미치는만큼 꼼꼼히 은퇴자산 관리 계획을 수립해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은퇴자산에서 매년 인출하는 생활비의 비율 즉, ‘인출률’을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은퇴연구소측은 인출률을 은퇴 파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요소로 꼽으며 4%선을 은퇴파산을 막는 안전선으로 정했다. 예컨대 자산 2억원의 인출률 4%라면 연간 800만원 수준에서 생활비를 충당해야 한다는 얘기다.

또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경우 구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에 대비로 은퇴자산의 목표수익률을 최소한 물가상승률에서 0.5~1% 가량 높이 잡아야 한다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