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동양증권은 지난해 11월 PB 역량 강화 및 효율화를 위해 PB사업본부를 신설했다. 기존 W프레스티지센터 3곳과 PB전략팀이 새롭게 개편해 본격적인 PB 영업 강화를 위해 덩치 키우기에 나선 것이다. 이 회사 VIP들의 자산관리를 총괄하는 정진우 동양증권 프라이빗뱅커(PB) 사업본부장(상무)은 28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통상 부자들은 약 7개 금융기관에 자산을 분산예치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비교 분석이 가능한 이들 똑똑한 소비자(스마트 컨슈머)에게 W프레스티지 센터는 분산의 번거로움을 거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세무, 부동산, 법률 전문가를 통해 종합재무설계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W프레스티지 센터로 유입되는 고객 자산이 증가 추세라고 강조했다.
새로이 PB사업본부로 격상되면서 본점과 지점 간 상시지원 시스템이 가동된 것도 자산관리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강북과 강남, 테헤란 3곳의 W프레스티지 센터에 근무하는 PB는 모두 27명이다. 센터장을 중심으로 주식섹터, 금융상품섹터, 고객섹터의 분야별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최신 금융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각오다.
정 본부장은 “고객의 신뢰 제고를 위해 포트폴리오, 재무설계, 세무, 부동산 등 자산관리 분야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PB전략팀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영업지원을 수행하고있다”고 전했다.
‘얼마나 모을 것인가를 넘어 어디에 어떻게 쓰고, 어떤 방식으로 물려줄 것인가’로 자산관리의 관심이 옮아가는 트렌드를 놓칠리 없다.
그는 “단순히 가족에 대한 증여 차원을 넘어 재단설립이나 기부와 같이 부의 사회적 환원을 바탕으로 한 자산의 영속적 운용에 초점을 두는 가문자산관리도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동양증권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서부터 재단설립에 이르는 패밀리오피스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자산관리 시장의 화두인 ‘절세’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정 본부장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냐 아니냐 경계에 있는 고객에게는 중요한 이슈지만 VIP 고객의 주요 관심사는 이미 절세를 넘어선 분산”이라며 “세금은 부자들에게 피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자산관리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관리해 부를 이전하려는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 감동을 위한 VIP 전용 서비스도 빠질리 없다. 조찬 경제전망 및 우수고객 초청 자산관리 세미나,가업승계 컨설팅과 가족관계를 강화하는 캠프 등 자산관리와 관련있는 서비스를 두루 제공하고 있다. 또 국내 유수 골프대회 초청이나 명문 골프장 예약 우대, 분야별 유명 공연 추첨과 유명강사가 진행하는 문화 클래스 초청 등 VIP 눈높이에 맞는 각종 문화 관련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 본부장은 “이러한 부가 서비스만으로는 VIP를 만족 시킬 수 없다”면서 “W프레스티지 센터의 팀제 영업을 통해 금융기관의 핵심 서비스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데 집중, 고객의 외부자금 유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