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 등으로부터 지분 55% 인수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 종합목재 전문제조기업 선창산업은 미얀마 소재 합판공장(Myanmar Korea Timber International LtdㆍMKTI)을 대우인터내셔널로부터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인수 절차를 진행 중이다.선창산업의 MKTI 총 투자금액은 미화 약 400만 달러다.

MKTI는 지난 1990년 12월 대우인터내셔널과 미얀마 정부가 합작으로 미얀마 현지에 설립돼 합판의 생산, 판매를 개시한 바 있다. 현재는 미얀마 전체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미얀마 최대 합판 생산업체로서 선창산업은 이번 인수를 통해 뉴질랜드에 이어 목재사업의 해외진출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MKTI는 미얀마 Yangon Dagon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장은 Bago 지역의 Yedashe Township, Swa 에 있다. 공장 부지는 약5만6000㎡(약 1만7000평) 규모로 연간 생산능력은 7만2000㎥ 이다. 보유지분은 미얀마 국영기업(Myanmar Timber EnterpriseㆍMTE)이 45%, 대우인터내셔널과 삼익이 각 45%와 10%이다. 선창산업은 전체 지분 중 대우인터내셔널과 삼익의 보유지분 등 55%다.

선창산업 관계자는 “MKTI 지분 인수를 통해 중장기 목표인 2015년 매출 5000억원 달성과 글로벌 기업으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미얀마 생산 제품 대부분은 현재 대규모 소비국인 인도 및 태국 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도학 미얀마 MKTI법인장(상무)는 “선창산업은 50년 목재 가공 기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얀마 공장을 통해 합판뿐만 아니라 제재, 보드류 등 품목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추후 미얀마 내 조림지 확보와 2차 가공 및 가구사업 검토 등 사업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