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 오는 6월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코스피200 신규 편입 종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을 선매수할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5일 KTB투자증권은 이번 코스피200 구성종목 정기변경에서 7개 내외의 종목이 제외 및 신규편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4월말까지의 시가총액과 거래량을 기준으로 선정하기 때문에 일부 종목의 경우 변경될 수 있지만, 이번 정기변경은 1995년 이후 가장 규모가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편입 대상 종목으로는 우선 동부화재가 유력하다. 8일 현재 유동 시가총액이 약 1조9300억원(유동비율 60% 적용)으로 시가총액비중 0.3%, 코스피200 내 60위권이다. 동부화재의 편입시점은 외환은행의 상장폐지 공시 다음날로 예상된다.
서비스업종에서는 지난해 상장이후 1년 경과 요건을 만족시키지 못해 편입되지 못했던 이마트(코스피200 시가총액 순위 40위권 예상)가 유일하게 신규편입이 예상된다. 제조업종에서는 한국항공우주와 코스맥스, 휴비스, 코리아써키트, 넥센, 대덕GDS 등 6개종목이 새로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덱스 추종 자금의 편입대상이 통상적으로 120~170위 이내의 종목임을 고려할 때 매입 수요에 의해 실질적인 수급 개선 효과가 기대되는 종목은 특별변경에서 편입대상인 동부화재와 이마트, 한국항공우주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종목들은 코스피200 편입에 따른 기업이미지 제고 등의 간접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실질적인 수급상의 변화는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스피200지수 편입이라는 이벤트를 전후한 대상 종목의 구간별 수익률을 보면, 실제 편입시기보다 1개월 이상 앞선 4월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수익률 실현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시기도 빨라지고 있다.
박 연구원은 “코스피200 정기변경과 관련한 투자 최적기는 4월에서 5월초로, ‘신규편입종목 매수-코스피200 선물 매도’의 롱숏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