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경북 청송군이 매년 사과철에 서울에서 개최하는 ‘2013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청송사과 페스티벌’이 올해는 대규모 참여형 이벤트로 열린다.
사과 주산지로 유명한 경북 청송군이 오는 29일과 3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광장 및 용산역사 안팎에서 대규모 참여형 축제 ‘2013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청송사과 페스티벌‘를 연다.
올해 행사는 단순히 사과를 배포하는 데서 벗어나 대규모 참여형 이벤트로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청송군의 8개 읍면지역에서 각각 대표 사과농장으로 선정된 8곳의 사과농장이 행사장에 청송사과농장을 재현해 놓고 색다른 정취를 선사한다. 또한 사과농장을 관람하고 방문 스탬프를 받아오면 추첨하여 사과를 증정하는 ‘애플 스탬프 랠리(Apple Stamp Rally)’ 이벤트도 열린다. 행사장을 오가는 누구나 즉석에서 참여할 수 있다. 청송군이 인증한 대표 사과 농장주들의 연락처를 확보하여 사과 직거래도 가능하다.
또한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은 도심 속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숨바꼭질인 ‘애플맨을 찾아라!’이다.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개념을 차용한 이 이벤트는 광장 곳곳을 활보하는 10명의 ‘청송사과맨’의 등 뒤에 붙여진 청송사과 스티커를 떼어오면 사과로 교환해준다. 행사장 곳곳에 숨어 있는 애플맨들과 서울시민 간의 즐거운 한 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가벼운 운동을 하면 사과를 증정하는 ‘건강 업(UP)! 도전, 청송사과’ 이벤트도 열린다. 만보기 숫자 100 넘기기, 음악이 끝날 때까지 줄넘기하기, 농구하기 등 체육대회를 연상케 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과와 사과즙을 제공하는 ‘도심 속 사과 소풍’, 디저트 요리 솜씨를 겨루는 ‘애플 디저트 공모전’, 사과 무게 맞히기, 30초 안에 사과 쪼개기 등의 ‘사과 기네스’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행사장 한 쪽에는 국제 슬로시티이자 장난끼 공화국으로서 차별화된 청정 관광지인 청송군을 소개하는 부스도 마련된다.
청송군 관계자는 “서울시민들이 직접 청송군의 사과 농가를 체험하고, 대규모 체험형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하여 청송사과의 우수성을 보다 생생하게 느끼도록 한 것이 예년과 다른 특징이다”면서 “특히 올해는 청송군의 대표 사과농장과 소비자 간에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생산자에 대한 신뢰도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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