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벽산건설 매각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주가도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법정관리기업인 벽산건설은 지난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아키드 컨소시엄과 인수합병(M&A)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수대금은 600억원으로, 제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구성된다. 발행할 신주는 기명식 보통주 1200만주로 1주당 발행가액은 5000원이다.

이에 따라 벽산건설의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벽산건설은 이날 개장과 동시에 가격제한폭인 1만7650원까지 급등, 지난 5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펼치며 51.50% 상승했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인수대금은 변제대상 회생ㆍ공익채무 변제와 매각주간사 용역보수 지급, 기타 운영자금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변경회생계획안이 관계인집회에서 최종적으로 부결될 경우 또는 법원에서 인가결정을 받지 못한 경우 계약이 해제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유상증자 결정은 법원의 허가를 별도로 요하는 사항으로서 허가를 받는 즉시 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