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9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확대와 관련, “주권국가로서 무엇보다 우리 국익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서 관계부처간에 심도있는 검토를 하고 또 각계의견을 수렴해서 신중하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외교안보 문제는 차분하고 절제 있게 대응을 해야만 주변국과 신뢰를 구축할 수 있고 국민도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에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며 “방공식별구역을 둘러싼 논란과 북한의 내부변화 등 중요한 이슈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 하나하나가 모두 국가 미래가 걸려 있는 중요한 사안들인데, 정부는 국익우선과 신뢰구축이라는 일관되 원칙 하에서 신중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상황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일각에서 정부의 즉각적인 대응을 요구하거나, 또 과장된 보도와 추측성 의견 표명으로 국민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일이 있는데 현재는 북한 상황을 비롯해서 동북아 정세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모든 분들이 국익이라는 큰 차원에서 한 번 더 숙고해 주시고 정부를 믿고 힘을 모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또 “앞으로도 정부는 확고한 원칙과 비전을 가지고 상황을 빈틈없이 관리하면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협력 구상을 추진해 나갈 것이”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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