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우리 한지가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재)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철, 이하 KCDF)은 ‘한지’와, 한지로 개발한 상품을 갖고 오는 1월 31일(토)부터 2월 3일(화)까지 메쎄프랑크푸르트 전시관에서 열리는 독일 페이퍼월드 박람회에 참가한다.
독일 페이퍼월드 박람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이 전문 박람회로 제품들의 현시 동향 파악과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해외 바이어와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접할 수 있는 전시회이다. 전체 방문객의 60%이상, 전체 참가업체의 77%의 이상의 전시업체들이 독일 이외의 국가에서 참가하고 있고, 방문객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종이를 비롯, 사무용품, IT, 각종 공예 및 예술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처음 참가해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국가 뿐만 아니라 미주, 아시아 등 여러 국가의 종이 유통사, 콜렉터, 전문 예술인들의 높은 관심아래 약 100여건의 ‘한지(원지)’ 수출 상담과 한지 개발상품의 판매가 이루어졌고, 특히 기존 파인 아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재를 찾는 바이어들의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올해 두 번째로 참가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지난해 수출 상담에서 논의된 부분을 보완하여 한지 고유의 우수성과 소재로의 가능성을 확장해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한지품질표시제 참여업체에서 제작한 12종의 수록한지와 한지 소재킷, 그리고 한지 상품개발 디자인 경연대회에서 개발한 한지상품 17점으로 이루어진다.
한지의 해외진출 기반을 모색하고 한지를 활용한 디자인 상품의 시장성을 타진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이번 독일 페이퍼월드 박람회 참가는 전 세계 주요 바이어들과 대면하여 우수한 ‘한지’를 직접 선보임으로써 한지 소재와 개발상품의 수출 창구의 자리를 마련하는 한지 세계화의 대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