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벌 제작 이달부터 시범적용
삼성전기가 MLCC 제조 과정에 사용된 폐기물을 새활용(업사이클링)한 근무복 제작에 성공해, 이달부터 시범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기는 MLCC를 생산하기 위해 많은 양의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필름을 사용한다. PET필름은 일반적인 PET병과 다르게 얇은 두께, 공정 이물과 코팅 성분 등으로 인해 섬유화가 어려웠다.
이에 삼성전기는 화학소재 전문 기업과 함께 폐 PET필름을 회사의 근무복으로 만드는 CLR프로젝트를 지난 2022년부터 진행했다. 필름 가공 기술과 섬유 생산기술을 활용해 약 2년 만에 기술적 난제를 풀었다.
삼성전기는 새활용 근무복 300벌을 제작해 이달부터 시범 적용하고, 내년부터는 모든 신규 근무복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공인기관에서 피부 자극성 테스트, 유해 성분 검사 및 세탁 수치 변화율, 일광 및 땀 복합 견뢰도 등 다양한 평가를 통과한 후 3개월간 임직원 착용감 테스트도 거쳤다.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