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병증 치료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

1상 종료…제약사 10곳과 기술이전 협상

하이퍼코퍼레이션(대표 이상석)이 신경병증 통증 치료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이 회사는 비마약성 진통제 ‘MDR-652’를 개발했다. 이는 기존 신경병증 통증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TRPV1(Transient Receptor Potential Vanilloid 1) 효현성을 작용기전으로 하는 겔 타입의 비마약성 진통제다. 마약성 진통제의 부작용인 중독성과 인지기능 손상을 줄이도록 개발됐다.

기존 TRPV1의 기반 약물들은 체온조절이 어려워 임상개발 단계에서 중단됐다. MDR-652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높은 진통효과를 보여주면서 대상포진 후 통증, 당뇨로 인한 신경통증, 수술 후 통증, 항암 치료로 인한 통증 등 다양한 신경병증 통증을 대상으로 한다.

2020년 6월 식약처로부터 MDR-652의 임상 1상 IND를 승인받아 2022년 5월 임상 시험을 개시했다. 2023년 3월 임상 1상 시험 보고서를 제출해 우수한 내약성과 인체 안전성을 입증했다. 지난 3월 사명을 변경한 하이퍼코퍼레이션은 현재 10개 이상의 국내 제약사와 기술이전 협상을 하고 있다.

하이퍼코퍼레이션 바이오부문 총괄 강승진 하이퍼라이프케어 대표는 “MDR-652는 신경병증 통증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치매 조기 진단키트, 치매 치료물질과 함께 비마약성 진통제를 상용화하겠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