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 이어 임원 인사도 조기 시행

“경영위기 극복, 사업전환 가속 위해”

한화그룹, 정기 임원인사…우주항공·방산·에너지·제조 분야 51명 승진
장교동 한화빌딩 전경 [한화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한화그룹이 27일 올해 정기 임원인사를 시행했다. 지난달 말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과거보다 한 달 이상 앞당긴 인사 조치다. 현재의 경영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사업전환을 가속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솔루션,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오션,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엔진,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이날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승진일자는 다음달 1일이다.

한화의 이번 인사 특징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성장을 이끌어 낼 인력을 발탁했다는 점이다. 한화 관계자는 “전문성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리더를 주요 포지션에 전진 배치함으로써 사업의 지속적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는 방산 자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에서 각각 12명, 3명이 신임 임원으로 승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글로벌 선도업체로의 도약과 미래 기회 선점을 위해 리더십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실적과 성장 잠재력을 겸비한 인물을 발탁했다”고 전했다. 한화시스템 측은 “방산 시스템과 정보기술(IT)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잠재력을 보유했다”고 전했다.

한화솔루션은 자회사를 포함해 9명의 신임 임원을 위촉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기본을 준수하면서 사업전환 속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내년과 중장기 사업계획을 빠르게 수립해 조기에 비즈니스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화오션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에너지 밸류체인 확장의 근간이 되는 연구개발(R&D)·설계·생산 분야 엔지니어를 중용했다. 특히 생산 공정 안정화와 차별화된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생산 분야 전문 인력 발탁에 중점을 뒀다.

다음은 한화그룹의 2025 정기 신규 임원 승진자 명단.

▶㈜한화 ▷김주돈 ▷손성훈 ▷오용근 ▷이정수 ▷이창백 ▷정민우 ▷황율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강경훈 ▷김대동 ▷김준태 ▷김진영 ▷류정헌 ▷박상원 ▷박종하 ▷백기봉 ▷서위혁 ▷오승호 ▷이석원 ▷허만정 ▶한화시스템 ▷김영진 ▷안병철 ▷임미경 ▶한화솔루션 ▷구봉석 ▷김동욱 ▷노일형 ▷신종복 ▷안지현 ▷정우욱 ▷홍성원 ▶한화첨단소재 ▷김도현 ▶한화이센셜 ▷김정일 ▶한화에너지 ▷김도엽 ▷김두용 ▶한화임팩트 ▷권의재 ▷김승국 ▶한화토탈에너지스 ▷고민수 ▷김경수 ▷김병국 ▷나민철 ▷유재성 ▶한화오션 ▷김건호 ▷류재혁 ▷이권섭 ▷이정선 ▷이철우 ▷주영석 ▷황윤식 ▶한화파워시스템 ▷임창우 ▶한화엔진 ▷이형재 ▶한화비전 ▷임정은 ▶한화정밀기계 ▷한윤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