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올해 1∼3분기 국내 주식시장 상장 공모 규모가 1년 전 같은 기강보다 65%나 늘어나 2조8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기업홍보 컨설팅 업체인 IR큐더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규 상장한 기업은 47개로 집계됐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 5개사, 코스닥시장 42개사였다.
총 공모 규모는 2조8535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공모 규모가 1조7315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4.8%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상장사 가운데 공모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선 기업은 HD현대마린솔루션(7422억원), 시프트업(4350억원), 산일전기(2660억원) 등 세 곳이었다.
신규 상장사 가운데 공모가가 희망 가격 범위 상단 이상에서 확정된 기업은 45개사였고, 2개 기업은 하단을 공모가로 정했다.
공모가 대비 시초가 상승률은 평균 93%였다.
또 수요 예측에서 기관 투자자의 경쟁률이 1000대 1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16개사였고, 일반 청약에서는 31개사였다.
기관 확약 비율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HD현대마린솔루션으로 45.78%였다.
IR큐더스는 “4분기에서 케이뱅크와 더본코리아, 서울보증보험 등 대기업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는 등 IPO(기업 공개) 시장은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한국거래소의 상장 심사 승인 후 수요 예측 및 일반 청약을 추진 중인 기업은 30일 현재 21개사”라며 “10∼12월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IR큐더스는 “신규 상장의 문턱이 높아지면서 올해 들어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90개 기업 중 10여 개사가 심사를 철회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