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에 “늦어도 주말까지 응답해달라” 통보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민주 진영 단일화 추진 기구가 1차 단일화 결과 발표를 앞둔 가운데, 추진 기구에 소속되지 않은 예비 후보 방현석 중앙대 교수가 “미완의 단일화는 패배의 지름길”이라며 ‘최종단일후보’ 선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25일 방 교수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시민교육을 사수하라는 천만 서울 시민의 명령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최종단일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보 진영의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는 방 후보는 전날 서울시교육감 단독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방 교수는 서울시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다른 후보들을 향해 “범민주 최종단일후보 선출에 동의여부부터 먼저 확인해달라”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듯 최종단일후보 선출을 거부하는 자가 곧 반민주후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늦어도 이번 주말까진 응답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방 교수는 “기본원칙만 지켜진다면 절차와 방식은 개의치 않겠다. 다만 교욱감 후보 선출 과정이니만큼 과정 전체가 교육적이었으면 한다”며 “제가 생각하는 기본원칙은 자질검증과 시민참여”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보 진영의 서울시교육감 후보 단일화 기구 ‘2024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8시 여론조사를 통해 추린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부위원장,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중 단일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은 앞선 경선 과정에서 탈락했다. 다만 추진위 외에도 방 교수를 비롯해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조기숙 전 이화여대 교수,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위원 등이 단독출마를 선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