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망운‧운남‧현경면 원주민 30여명, 대구 경험담 등 공유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와 무안군 원주민대책위원회는 26일 민‧군공항 통합 이전과 관련, 대구 군위군 ‘대구경북신공항 예정지’를 견학했다.
‘원주민대책위원회’는 무안군 망운‧운남‧현경면에 거주하는 원주민들이 지난 8월 결성한 민간 자생단체로, 무안 발전을 위한 광주 민·군공항 이전 문제의 빠른 결론을 내주길 희망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날 대구경북신공항 예정지 견학은 원주민대책위원회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망운‧운남‧현경면 주민 3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대구경북신공항 예정지에서 김지성 군위군 공항정책팀장으로부터 대구경북신공항 조성과 절차 등 전반적인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대구경북신공항 이전지 주민들을 만나 유치 활동에 따른 주민 찬반 대립, 통합공항 유치 경험담을 듣는 등 의견을 공유했다.
허현 원주민대책위원장은 “광주 민·군공항 무안 이전 문제를 결론내리지 못한 채 표류하는 지금 상황이 비정상적”이라며 “공항 무안 이전 예정부지에서 농사짓는 농민으로서 조속한 결론이 나야 농사계획을 세울 수 있다. 관련 지자체가 하루 빨리 민‧군 통합공항 이전 문제를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정전국 군공항이전추진단장은 “이번 견학을 통해 광주 민·군공항 무안 이전에 대한 주민들의 위기감이 해소되고 이전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민‧군공항 통합 무안 이전을 위해 무안군민 대상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광주시 공직자들로 구성된 홍보반을 꾸려 무안군 9개 읍‧면 마을회관과 마트, 교회, 카페 등 인구 밀집지역에서 소음 대책, 이주‧보상비, 무안발전 지원금 등을 홍보하고 있다.
민‧군 통합공항 이전지로 거론되고 있는 망운면에 열린대화방을 마련,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소음대책 등을 상담하고 있다.
광주시는 또 10월 중 무안 비전 토론회를, 10월부터 12월까지 무안군민과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