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7월까지 4억 6천700만달러 지난해보다 27.9% 늘어
김 수출 증가…미국·러시아·일본·대만 등 시장 다변화 톡톡…전남도, 맞춤형 지원·신시장 개척 등 공격적 마케팅 지속
[헤럴드경제(전남)=김경민기자]전남도는 김 수출이 크게 늘면서 올 들어 7월 말 현재까지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4억 6천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9%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부문별로는 수산물이 2억 9천15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34.6% 증가했으며, 농축산물은 1억 7천685만 달러로 18.2% 늘었다.
품목별로는 김이 2억 2천715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56.8%, 미역이 1천521만 달러로 28.0%, 쌀이 2천857만 달러로 79.5%, 음료가 1천401만 달러로 26.4% 각각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8천78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41.4% 증가했다. 러시아는 2천861만 달러로 36.7%, 일본은 1억 2천127만 달러로 27.0% 늘었다. 특히 중국은 경기 침체로 7% 상승에 그쳤으나, 미국, 러시아, 일본, 대만 등 시장 다변화를 통해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고물가, 고금리, 해상 운임비 상승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전남도의 맞춤형 지원과 수출기업의 선제적 대응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서남아, 동남아, 중앙아시아, 유럽 등 주요 신시장 마케팅을 위해 시장개척단 파견, 수출 상담회 개최, 국제 박람회 참가, 아마존 및 트릿지 등 온라인 플랫폼에 전남 농수산식품관 운영, 32개소 해외 상설 판매장 운영 등을 통해 신시장 개척 및 수출선 다변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컨설팅 지원, 해외 식품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개발을 위해 세계 일류 상품화 지원, 품질 향상 및 해외 인증 획득 지원, 수출 거래 리스크 해소를 위한 수출 보험료 지원 등 수출 전 과정에 걸친 촘촘한 지원과 공격적 해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9월 27일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다. 10월에는 서울 푸드 인 방콕 전남 식품관을 운영하고, 프랑스 파리 식품 박람회에 참가하며, 미국 H마트 등에서 현지 농수산식품 판촉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신흥 시장뿐만 아니라 미주 및 유럽 시장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강화해 전남 농수산식품의 세계 시장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농수산식품의 교역량 확대와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도 자체 사업인 농수산 수출 특화 품목 직불금 지원, 수출 대금 미회수 및 환율 변동 등 수출 보험료 지원을 통해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 상승세가 계속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